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및 상장폐지 된 주식회사가 벌써 30여개가 넘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강화된 퇴출심사로 인해 무더기로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합헌(?)결정을 내린 것이다. 

 묻고 싶다. 어떻게 몇 개월사이 30개가 넘어가는 상장기업이 일시에 그것도 한꺼번에 퇴출 당하도록 방관했는지 말이다. 이건 분명 규제와 감독기능. 어느 구멍이 있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기 때문이다. 


 분명 시장은 크고 상장된 회사들은 많다. 그중에는 부실기업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규제와 감독기능이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작동이 되었다면.
 그 기능들이 제대로 가동되었다면 퇴출되는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퇴출이 되야지 이렇게 한꺼번에 일시에 상장폐지는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둘중 하나다 지금까지 시장감독과 규제기능이 너무 약했다는 의미거나 처음부터 코스닥에 상장 되는 기업들의 상장요건이 너무 미진했다거나...!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 불고 있는 상장폐지살생부는 이같은 두가지 요건이 모두 합해져 만들어진 '작품'이다.!

 주식시장에서 적자나는 부실 기업을 퇴출시키는건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많은 부실기업들이 생기도록 만든 원인은 뭘까?

 처음부터 '예방'을 했다면 이런 일들이 덜 벌어졌을 것이다.

 코스닥은 벤처기업들이 꿈꾸는 장소다. 그런 코스닥 자체가 벤처기업들의 자금 공급처를 자처해서 만들어 졌다. 그리하여 벤처기업이라면 코스닥은 열렬히(?) 환영한다. 그래서 벤처기업에 대한 코스닥시장 등록 조건과요건은 아주 너그럽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되기 위한 기업의 중요 요건들이다.)


벤처기업 같은 경우 기업 경과년수는 아예 필요 없으며 자기자본은 15억원 이상이나 시가총액 90억원 중 하나만 만족하면 된다. 또 이익규모와 매출액 기준을 봤을때도 코스피 등록요건보다 훨씬 너그러운 코스닥에 등록하는 일반기업보다 더욱 더욱 너그럽다.

 그래 앞서 말한 것처럼 코스닥 시장은 이런 소규모 벤처기업들을 위해 자금을 공급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다. 하지만 알아보고 직접 등록요건을 본 결과 기업의 경과년수는 아예 없고 자기자본은 15억원을 충족시키기만해도 된다는 점은 아주 우려스럽다. 

 만약 아주 나쁘게 생각한다면 말이다. 내가 나쁜놈이면 말이다. 이미 쓸모없어진 기술만 있던 몇년동안 적자나는 벤처인증을 받은 부실 중소 벤처 기업을 1~2억 주고 산다. 
 그리고 아주아주아주 나쁜 벤처캐피탈과 합작(?)해서 한 20억원정도의 나쁜 의도의 돈을 투자받아 위에 말한 조건들을 충족시켜 코스닥 시장에 상장만 된다면 말이다.
 주식을 그렇게 투자자한테 팔기만 해도 수백억원을 벌어들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벤처기업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코스닥시장  상장요건들을 나쁘게 사용한다면 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시 기업의 등록조건 강화되야 한다. 특히 기업의 경과년수는 꼭 일정부분 필요한 부분이다. 이 경과년안에서 기업의 평가를 최소한이라도 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등록조건에서 이익규모와 매출액 부문이 벤처기업에게 제시하는 조건이 아주 너그러운 상태인 지금 최소한이라도 과거 이력을 통해 검증해봐야 한다는 소리다.

 벤처기업인 이상 자본이 아주 크고 매출액이 클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코스닥 시장의 벤처등록조건도 그에 맞게 조정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기술만 있고 그 기술도 성공할지 말지 모르는 상태에서 성장가능성이나 기술하나만을 보고 또는 한해 반짝(?)하는 기업들을 모두 통과하는 기준을 둘 필요성은 없다는 점이다. 

 즉 최소한이라도 그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경과 년수 2~3년동안 흑자내는 초기상태에 있는 벤처들을 선별 진입시켜야 한다는소리다.

 만약 나쁜 벤처기업이 마음만 먹는다면 일시적으로 전기 당기순이익이나 매출액 같은 것은 충분히 조정될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어야 할 벤처기업은 뛰어난 기술로 시장에서 인정받아 소규모로 흑자가 꾸준히 나고 있는데 그걸 대규모로 증가 시키고 싶어 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들이 등록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이상적인 주식시장의 모습이다

속된말로 아무 실적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장에서 인증되지 않는 신기술 하나만으로 수백억원의 코스닥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쓴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그것이 성공할지 안할지 그 기술이 시장에서 평가받는걸 보고 받아들여도 늦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단순히 그게 돈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신 기술하나로만 등록될 수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한테 돌아오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기준 2009코스닥 투자 비율. 개인이 70% 일반법인이 10%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만을 기준으로 봤을떄 소액투자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비율이 왜 이렇게 낮을까? 바로 그들이 투자할만한 기본적인 요건을 갖춘 회사가 적기 때문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면 차라리 기술있는 유망한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기 전 액면가로 투자하려 들것이다. 뭐하러 기술만 있고 이익은 불안하고 재무제표가 조악한 그리고 가격은 비싼 코스닥 기업을 사겠는가?

 즉 현재와 같은 수준의 등록요건으로 기업들을 받아들이다 보면 또 무더기 퇴출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다는 점이다. 또 등록요건을 강화해 코스닥시장을 강화시킨다면  현재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의 상당부분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할 수 있는 명분을 준다는 점에서도 등록요건의 강화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거기에 상시 심사기준과 관리기준이 지금보다 훨씬 같이 강화되어야 한다.

 양면성의 문제다.등록요건을 강화한다면 정말 뛰어난 기술이 있는 전도 유망한 기업의 발전을 막는 요건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방 부실화 될수 있는 벤처기업을 미리 막는 예방역활을 해주기도 할 것이다.

 이건 아울러 투자자들의 피해를 함께 예방하는 역활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는 결국 자기가 선택하고 결정해서 이익과 손실이 나는 분야다. 하지만 부실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사전 차단해주는 금융당국의 규제와 감독이 있다면 투자자들이 하루아침에 종이 쪼가리된 30여개 회사의 주식 종이를 일시에 받아보는 이와 같은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무더기 퇴출같은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건 늦게나마 금융당국이 심사를 강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 승인율이 30%대라는 점은 코스닥 진입 시장의 문턱을 한층 높였다는 의미다. 지금 금융당국이 강한 잣대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이 비율이 0%가 되더라도 금융당국이 뚜렷한 기준으로 심사한다면 열렬히(?)지지할 생각이다.

 그래 얼마동안 신규상장되는 코스닥 회사가 없어도 괜찮다.!

 결국 이런 금융당국의 강한 규제와 감독이 수백에서 수천명의 투자자들이 수백억원을 날릴수도 있는 사건 사고들을 예방해주는 뛰어난 백신 역활을 해줄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먼저 '예방'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대규모 퇴출이 일어났다는건 코스닥 시장의 등록 요건이 지금보다 강해져도 괜찮다는 의미로도 볼수 있는 반증이다.!



                                                2010.06.02일 날짜로 작성된 글입니다.
                                          코스닥 '상장폐지와 퇴출'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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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인 2010.11.06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