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평가하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제 마무리 되고 6월말 발표만이 남은 시점이다. 많은 건설사들이 더욱 악화된 부동산 시장으로 떨고 있다. 이미 소규모 중소건설사들이 하나둘 도산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오는 이 폭탄같은 발표는 건설사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버블로 건설사들의 우후죽순같은 건설 열풍에 부동산파이낸셜 대출 약칭 PF대출로 줄기차게 맞장구 쳐준 저축은행들 역시 이 구조조정 타켓안에 있다는 점은 도미노 현상마저 예상하게 하는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 역시 이런 상황을 예측한 모습이다. 저축은행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완료한 상태에서 2차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권의 PF대출 관련 대규모 공적자금투입을 생각하는 모습이니 말이다.

 이미 비정상적일 정도로 PF대출에 올인한 저축은행들의 모습에서 이런 문제는 예상되어왔다. 저축은행의 전체대출규모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8%에  금액만 약 11조원 그 대출 연체율이 10%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체율 10%는 이미 2년전부터 캠코가 공적자금을 꾸준히 투입해 PF대출을 매입했음에도 이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건설사들의 부실이 상당하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중소 건설사들의 위기가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으로 확인된다는 점은 이미 그 수준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상태에서 터지는 은행권의 신용위험평가 발표는 떔질로 막고 있는 중소건설사들 그리고 그 중소건설사들에게 대출해준 저축은행들에게는 비명과 통곡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생부의 시작인 것이다.


 더군다나 경제외적으로 영향을 미치던 선거도 끝난 상황에서 정부의 구조조정 칼날을 중소건설사와 저축은행들이 피해갈수 있으냐?하는 점은 더욱 이런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점은 정부나 은행권에서 대규모 공적자금이나 상환유예같은 방식을 동원 동아줄 역활을 할것이냐 아니면 칼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것이냐 선택의  문제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미 문제는 불거진 상황이고 숨길수도 없는 부분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위험의 초기단계라면 초기 대응으로 그 위험을 막을수도 있었다.그러나 지금 상황은 위험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때로 올라 또 커질때로 커져 이걸 터트려야 하는데 그 방식과 방법 터트리고 난후의 후폭풍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 때라는 점이다.

 부실규모가 큰 건설사나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명분은 찾기 쉬워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부실규모가 많다고도 적다고도 말할 수 있는 어중간한 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에게 들이대는 정부의 잣대가 구조조정 규모와 강도를 예측하는 한 포인트가 될것이다.

 이미 문제는 시작되었고 정부의 구조조정 강도에 따라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곡소리가 시작될수도 있는 6월달이다. 이미 숨길수 조차 없는 위기라는 점에서 씁쓸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2010년 6월7일 기준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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